리뷰/냠냠

맛집 :: 대전 반석역 무라텐

물결무늬zz 2022. 6. 14. 11:40

일본 오사카 여행때에 텐동을 먹고 왔었다.

이 시기가 교토의 단풍 절정이었고,

모르고 갔지만.. 일본의 노동절.. 같은 휴일이었다고 한다.. 황금연휴같은거.

 

그래서 사람이 디지게 많았는데

이 아주 유명하다는 텐동집도 줄을 4시간씩 서서 먹길래 포기하다가

포기하지 않는 친구 덕에 마지막날 운좋게 1시간만 기다리고 먹었었다.

 

맛있게 먹고 나올 때에 한국인 관광객 무리와 마주치면서

그들이 물었다.

"여기 맛있어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루종일 기다리더라도 꼭 먹으세요."

 


한국에 와서 일본의 라멘이나 텐동맛을 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이 무라텐 텐동집은 그 텐동맛과 거의 흡사하다.

 

좀.. 느끼하다는 평도 있고

실제로 튀김을 다 못먹는 친구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텐동 맛집이라는 사실은 다들 인정할거다.

 

아래는 무라텐의 메뉴들이다.

나는 욕심부리느라 처음에는 에비텐동도 먹어보고 아나고텐동도 먹어보고 스페셜텐동도 먹어봤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기가 힘들기때문에 지금은 무라텐동만 먹는다.

 

덮밥류도 모두 맛있다.

보통 가지라는 식재료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 곳의 나스동을 먹는다면 완전히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가지와 돼지고기는 진짜 환상궁합이다.

 

벽면에 부착된 인테리어.

가게 내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피해찍다보니 정말 단면만 찍혔다.

 

아래 사진이 가장 기본인 무라텐동과

식후에 서비스로 주는 녹차푸딩.

 

이 음식점과 연계된 카페로 순분정이 있는데,

여기서 녹차푸딩을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후에 먹는 저 자그마한 녹차푸딩이 정말 시기적으로 딱 좋다는 느낌. ㅎㅎ 끝.